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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영어이야기 -프롤로그-

by 닥터후.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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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캐나다에서 약 6년 정도 살았다고 말하면...

다들 그런얘기를 하신다.

 

"오~ 영어 잘하겠는데.? "

 

"물론!".. 이라고 하고 싶지만, 외국에서 오래 산다고 그 나라의 언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꼭 그 나라에 가야 해당 언어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현지에 살면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이유는,

그 나라 사람들과의 대화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밴쿠버 다운타운/ 밴쿠버 

 

 

내가 이렇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밴쿠버 거주 당시 많은 중국인들.. 그리고 주변 한국 분들을 알게 되었고,

실제 그 곳에서 10년 20년을 살고 있는 분들도 많이 만나보았다.

놀라운 것은, 20년 된 영주권자, 시민권자일지라도 일반적인 의사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실상 대화는 가능해보였지만, 소위 말하는 전투 영어였다.  - 어쩔 수 없이 실전에서 의미 전달만 가능한 영어 - 

이유는 간단했다. 

 

차이나 타운에서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중국인 부모...  영어를 쓸일이 없었다.

한인 타운에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 마찬가지였다.

자녀를 키우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 현지인들과 대화는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더욱 피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자녀가 있어 유학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본인이 어학연수를 가려고 한다면, 가급적이면 정식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리며,
그게 아닌 짧은 어학연수, 유학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드리고 싶다.

 

 

 

 

이유는, 어학연수로 가게 된다면 ESL school 을 다녀야 할 것이고, 무비자를 통해 1년정도, 몇몇 유학원을 통해 2년정도의 학생비자로 발급은 가능하다. (2013년 기준이다.)

그런데 그런 ESL수업을 듣게 되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내가 만나본 ESL 한국 학생들의 대부분은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현지에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하에 ESL에 있는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대부분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친구가 되기 마련이다. 물론 다른 국가의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는 것 같았다.

여기서 함정이, 그들도 영어를 배우는 멕시코인, 남미계 또는 동양계 그리고 일부 유럽국가....사람들이다.

그렇게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기는 한다. 그러나 그 영어는 그들만의 영어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과연 얼마나 발전이 있을까?

물론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그리고 어학연수를 통해 언어능력이 성장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6년간 지켜본 결과, 영어교육을 위해 온 아이 엄마가 6개월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배운 영어가 1-2년 어학연수를 받은 학생보다 뛰어난 경우도 목도한 바 있다.

 

 

스타벅스만큼 유명한 팀홀튼 커피전문점

 

이렇게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영어를 배우는 원리만 안다면,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한글의 위대함과 과학적인 부분 뒤에, 세세한 묘사까지도 가능한 그 섬세함의 디테일한 부분이 외국인에게 얼마나 어려운 부분인지 알고 있다면, 한글과 영어, 둘 다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단연 영어가 쉽다는 것이다.

 

나는 캐나다에 사는 동안 여러 곳에서 일을 했다. 취업비자가 없던 시절 다운타운의 허름한 PC방(internet cafe), 시골의 농장, 밴쿠버 동물원, 일식 레스토랑에서, 재활용 센터까지.. 대부분 현지인들을 만나야 하고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던 일터였으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래서 감히, 네이티브 같은 영어는 아니더라도 현지인과 대화 할 수 있고, 아마존에서 물건이 오지 않아도 당당하게 클레임 걸고 문의 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는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캐나다 퍼시픽/록키산맥 가는길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6-7년간의 경험을 통해 감히 내가 아는 만큼만 전해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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