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기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올빼미형 인간인 저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였습니다.
집에 있는 8Kg 아령보다 더 무거운 눈꺼풀 덕에
처음 4시 기상은 실패!
오늘 오전에는 4시 기상에 성공하였습니다.
왜 일찍일어나려 하나구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던 영상들 가운데, 4시에 기상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그런 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유튜버는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으로, 시간에 쫓겨 살다가 자기만의 시간을 찾아 결국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성공하고 싶어서 4시 기상을 택한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함이니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
그러나 그 부분보다 , "자녀가 있는" 이라는 조건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대략은 이렇습니다.
원래 생활 사이클 대로라면, 아침에 일어나
자녀 식사 및 남편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에
가사 노동 등..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저녁에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자기 시간을 찾게 됩니다.
대략 9시 이후.. 그 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변수가 생기는 것이 아이가 자는 시간에 변수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후에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육아와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라는 것이고,
이것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결한다는 말입니다.
일단 저도 자녀가 있고, 남자이지만 직장 퇴근 후 캡틴(자녀)과 식사를 하고
잠시 놀다가 8시 정도에 잠을 재우기 위해 시도합니다.
해당 유튜버의 경우도 자녀를 재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처럼 보였고,
저도 캡틴과의 실갱이 또는 책 읽어 주기 등의 협상(?)을 하다 보면 9시를 넘겨버립니다.
저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선호해왔습니다.
야식이라는 30년지기 친구가 찾아오면,
즐거운 마음으로 컴퓨터를 켜고,
새벽 1시,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고나면
다음 날 오전 7시 기상이 다소 피곤합니다.
밤에 뭘 먹으면 자는 동안 위가 쉬지 못해 피곤하고, 음식물이 부패한다고 하더군요.
근거는 찾기 못했어도 다음날 아침 피곤함이
더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밤시간에 안 먹으면서 뭘 한다는 것은..
제게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참 행복한 일인데 생각없이 추구하다가는
더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헌법에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 행복이라는 것이 늘 소소합니다.
그러나 그런 소소한 것들을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가족과 좋은 시간도 보내야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스마트 폰을 수시로 쳐다보게 되어 있습니다.
근무중이든 캡틴과 소꿉놀이를 하면서도 중간 중간
식사를 하면서도.... 잠들기 전까지..
이런 일은 반복됩니다.
"행복들이 침해 받으면 더 이상 행복이 아니다."
결국 내가 추구하는 소소한 하나의 행복으로 다른 행복이 침해를 받고,
캡틴과의 시간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근무의 효율성도 떨어지며,
심지어 블로그도 풍부하지 못한 컨텐츠로 그다지 구독자가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잠시 하소연을 늘어 놓았네요. ^^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몇일 실행해 보니, 효과가 있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1. 아이가 잠드는 시간(8시-9시)에 나도 잠든다.(협상시간이 줄어든다.. 나도 잘 거니까.)
2. 4시에 기상한다.(물한잔 마시고, 빈 속에 커피~.. 취향대로, 건강상태에 따라..)
3.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블로그 글쓰기, 웹서핑, 인터넷 구매 등등..)
4. 6시 30분 지나면 세면 및 집안정리..식사(슬슬 가족들이 일어난다.)
5. 업무 시간, 식사시간, 육아 시간에 휴대폰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인다.(업무 효율 향상, 육아 집중 효과)
주의사항: 새벽 기상 후 활동시 가족의 수면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정숙한다.
- 좋은 점 -
저녁 늦게 먹지 않는다.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난다.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다.
내가 부지런하다는 착각이 든다.
아침이 여유롭다.
아이와 맘 편하게 논다.
일도 집중이 잘 된다.
마침 그 계기로 4시에 기상하여
그 동안 미뤄둔 영어 이야기,
"영어 일기 쓰기"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작심삼일러로써는 아직까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일찍 일어났다고 설레발 쳐서 죄송합니다. ^^
지속적으로 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래는 영문 버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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